
2020년경 산업용 냉동부품 점유율 40%까지 끌어올린다!
국내 에어컨, 히트펌프 관련 부품 80% 이상 공급
전자식 팽창밸브 누적 판매대수 2200만대
올해 매출목포 615억원
성백진 sungbjin@hvacrj.co.kr
HVAC & R 부품분야, 특히 에어컨 및 시스템 에어컨, 히트펌프, 차량용 냉동공조 부품분야에 서 세계 3대 메이커에 진입한 삼화(SANHUA) 그룹이 올해들어 상업용 및 산업용 냉동냉장 및 선박용 칠러 부품 시장으로 시장을 본격 확대했다.
삼화그룹은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가정용 냉동 부품사업부문과 산업용 냉동부품사업부문 법인 을 따로 분리했다. 산업용 냉동냉장부품 생산라인도 40만㎡(12만평) 규모의 본사 산업단지에서 1994년 설립된 20만㎡(6만평) 규모의 제2공장으로 완전히 이전했다.
산업용 냉동냉장부품사업부문을 진두지휘할 법인장에는 30년 이상 연구 파트에서 근무하고 또 연구센터장으로 일해 온 전문 엔지니어를 임명했다.
삼화코리아 김홍철 대표는 “삼화그룹이 미래 신성장 동력사업 한 파트로 산업용 냉동냉장부품 시장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말했다.
삼화그룹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31억 달러(약 3조6000억 원)다. 이 가운데 산업용 냉동냉장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선인 2,200억 원이다. 1조 원을 넘는 가정용 냉동부품 매출에 비하 면 5분의 1 수준에 그치지만 그만큼 성장 잠재력은 크다는 게 김홍철 대표의 설명이다.
삼화그룹의 사업부문은 크게 냉동부품, 자동차 냉동공조부품, 건설, 금융투자로 나눌 수 있 다. 아직은 4개 사업부문 중 냉동부품 사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 자동차용 사업부문이 미국에 모 유명한 전기자동차 기업에 전자식 팽창변 등 냉동공조용 부품 40만 세트를 공급할 예정이라 급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삼화그룹은 매년 5천만 개 이상의 사방변을 전 세계의 가정용 및 상업용 HVAC 제조업체에, 2천만 개 이상의 전자변을 전 세계 HVAC와 가전 제조업체에, 4천만 개 이상의 열팽창변과 전자팽창변을 전 세계 HVAC 및 차량 제조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삼화코리아 김홍철 대표는“전 세계 3대의 에어컨 중 2대는 삼화의 사방변을, 2대의 냉장고 중 1대는 삼화의 전자변을, 4대의 차량 중 1대는 삼화의 팽창변을 사용 중”이라고 강조했다.
삼화그룹은 컴프레서와 모터를 제외한 밸브 등 자동제어, 열교환기 및 컨트롤러 등 가정용, 상업용, 차량용 냉동부품 및 응용솔루션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며 글로벌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가고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 산업용 냉동부품 분야에서 원천기술 확보와 기술력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이 분야 강자로 꼽히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 한판 경쟁을 준비 중이다.
글로벌 생산기지 면적 175만m2(53만평) 삼화(SANHUA)는 1984년 냉동부품 업체로 설립되어 2016년 기준으로 중국 내 6개 생산기지와 미국, 폴란드, 인도, 멕시코, 태국에 글로벌 생산기지 면적이 총 175만㎡(약 53만평), 종업원수 해외 1,500명을 포함 총16,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또한 미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그리고 유럽(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칠레에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1984년 설립된 삼화가 냉동부품 시장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회사 설립 후 10년이 막 지난 1994년부터다. 1994년 일본계 기업과 합자경영으로 히트펌프에 적용되는 사방변(리버싱 밸브)을 생산하면서 삼화그룹의 초석을 다지게 된다. 사방변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으면서 2002년 항저우에 23만㎡(6.9만평)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고 2005년에는 일본계 기업의 지분을 100% 인수한 후 심천 주식시장에 상장하며 자금을 확보,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다.
출처:냉동공조저널